박성효 의원, 염홍철 시장 면담 한 이유?
지난 14일, 시장 출마하기로 한 만큼 공직 선배를 찾았다
박성효 의원이 정적인 염홍철 대전시장을 면담하며 관계 개선을 내쳐 눈길을 끌고 있다.
민선 6기 대전광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새누리당 박성효(대덕) 국회의원은 지난 14일 염홍철 대전시장을 방문해 관계 개선 차원의 환담을 나눴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5시경 대전시청 10층 접견실에서 염 시장과 만나 “시장에 출마하기로 한 만큼 공직 선배를 찾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9월 이후 두 번째 공식적 만남이다.
박 의원은 “염 시장께선 공직 선배이고 연배도 위로, 그동안 선거 당락과 관계없이 언제나 찾아 뵙고 인사를 했고, 그 때 마다 따듯하게 맞아 주셨다”며 “이런 것이 우리 문화처럼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 “선거라는 특성 상 마음이 없어도 주고 받는 공방도 있고, 말이 과장돼서 전달 돼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며 “우리가 갈등이라기 보다는 경쟁의 시기가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질투할 정도로 서로 가까웠던 기간이 더욱 길다. 지난 번 (박 의원의)국회의원 당선 시 이 자리에서 만났을 때도 축하해 드렸다”고 화답했다.
박 의원 역시 “(국회의원 당선 후)개인적으로 염 시장과 두 차례 술자리를 가졌다”며 그동안의 분위기를 전했다.
염 시장은 환담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사람이 무슨 미련과 욕심이 있겠는가”라며 “(출마 후보자)모두 후배들이고 대전뿐만 아니라 충청권의 인물들인 만큼 누구나 후원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박 의원의 이번 면담은 염 시장의 노병찬 지원설에 대해 중립을 지켜달라는 우회적인 메세지를 던져준 것 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