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충북지사 도청 인사 거센 저항

외부인사 기용 늘것으로 알려져 공무원들 불만도

2006-07-02     편집국

정우택 신임 충북지사의 도청 인사가 정쟁으로 확산되는 등 앞으로 심한 인사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정우택 지사는 정무부지사를 당외 인사로 임명하는 대신 당정간 가교 역할을 해 줄 국장급 정무보좌역을 신설해 당추천을 받아 기용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중앙당 국장 출신인 최영호 직무 인수위 대변인을 추천했다.

이에대해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은 즉각 성명을 내고 정 지사가 한나라당 당론과 지침에 따라 도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노골화 한 것으로, 도청을 한나라당의 산하기관으로 전락시키는 정치적 음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특히 인수위를 통해 도 출연기관의 낙하산 인사를 문제 삼았던 정 지사가 선거캠프 관계자를 별정직에 임명한 것도 모자라, 한나라당 인사 임용을 위해 직제에도 없는 자리까지 만든 것은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여기에 정 지사는 도정 역점시책의 개발을 맡을 외부 전문가 2~3명을 정책보좌관으로 임명하는 등 앞으로 외부인사 기용을 늘릴 것으로 알려져 도청 공무원들의 불만도 예상되고 있다.

청주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