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시장, 층간소음 분쟁 ‘꽃화분’으로 해소

"좋은마을 만들기 사업 좋은 변화 이끌 것" 강조

2014-03-23     김거수 기자
염홍철 대전시장은 지난 21일 오후 금요민원실의 일환으로 대전형 좋은마을 만들기 현장인 동구 대동 ‘좋은사람들’ 공동체와 시민 참여형으로 조성된 ‘매봉공원’을 찾아 사업 추진 후 어떤 변화와 성과가 있었는지에 대하여 청취했다.
대동 펜타뷰아파트 ‘좋은사람들’은 입주한 지 2년차 되는 아파트이지만 이웃간 교류나 인사 없이 지내는 등 전형적 아파트 패쇄문화가 형성되어 층간소음 등 이웃간 분쟁이 발생하여도 중재해 줄 대화 창구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 아파트 주민들은 2013년 대전형 좋은마을 만들기 사업에 대하여 동주민센터를 통하여 접하게 되었으며 어떻게 하면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 아파트에서 가장 심각하게 대두되는 층간 분쟁 없는 아파트 만들기 프로젝트를 구상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주민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플래카드를 게첨하고 어른신들게 도움도 요청했으며, 특히 누구든 선물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점을 착안‘꽃화분’나누기를 중점사업으로 정하여 추진했다.

새로 이사 온 세대는 직접 방문하고 기존 세대는 층간소음 분쟁 없는 아파트 만들기 운동에 참여한다는 서명과 함께 ‘꽃화분’을 전달하였다.

특히, 광주에서 이사온 참여회원 중 한명은 ‘이사 온 첫날부터 조용히 해달라는 아래층의 경고에 대전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지 않게 되었으며 아래층 분들을 만나면 인사도 못하고 항상 불안하게 살아 왔는데 좋은마을 만들기 회원과 함께 아랫집을 방문, 화해를 구해 분쟁이 더 이상 커지지 않고 인사도하고 아이들에게 말도 걸어주시는 등 좋은 변화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염 시장은 대전형 좋은마을 만들기 사업을 작년에는 221개 올해는 150개 사업이 이루어지고 앞으로 1~2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천 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이런 사업이 계속 연결되다 보면 대전에 틀림없는 변화가 이어져 새마을운동보다 더 질적으로 좋은 변화운동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염 시장은 사회적자본 확충사업의 하나로 2012년 구상하고 지난 해 3월 착공 준공한 시민참여 테마형 ‘매봉어린이공원’을 방문했다.

매봉어린공원은 단독 및 다세대 주택가에 위치해 있으며 어린이놀이시설이 안전 등급에 맞지 않음은 물론 그동안 주변이 어두워 청소년의 비행 장소로 활용 되었으나 공원 담장을 없애고 주민커뮤니티 공간 조성, 놀이시설 정비 등으로 지역의 명소로 탈바꿈 하였다.

염 시장은 테마형 마을공원은 시와 자치구가 일방적으로 조성한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에 의한 테마공원별 조성위원을 구성,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그동안 공원과는 다른 개념임을 강조하며 주택으로 들러 쌓여 있어 공원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평가했다.

대전시의 테마형 마을공원 조성사업은 308개의 어린이 공원 중 100개의 공원을 대상으로 녹색공간과 사회적자본 확충을 위해 연차별 사업계획에 의해 추진중에 있으며 현재 15개소를 준공했으며 올해부터 2016년까지 85개소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