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車, 여름오니 잘 나가네!

계절이 뜨거워지면서 국산자동차 판매도 다시 불이 붙기 시작했다.

그동안 주춤했던 국산차 판매가 6월들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현대車,내수판매 전월대비 10%이상 증가

현대차의 경우 지난달 내수판매는 4만9천866대로 전월보다 10.8% 증가했고 올 상반기 내수판매 누계도 28만880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7% 가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의 경우 노조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17만3천60대로 전월보다 5.8%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지만 올 상반기 전체 수출은 104만1천983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5%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지난달 내수와 수출을 합친 전체 판매는 22만2천926대로 전월보다는 2.5%,전년 동월보다는 1.6% 감소했지만 올 상반기 전체로는 132만2천863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1% 증가했다.

현대차측은 수출은 부진하지만 내수가 상승세로 반전됐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쏘나타,3달 연속 판매1위 기록

특히 NF 쏘나타는 3개월 연속 내수판매 1만대 돌파와 5개월 연속 판매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NF쏘나타의 '내수판매 3개월 연속 1만대 돌파, 5개월 연속 1위'라는 기록은 2002년 상반기에 EF쏘나타에 의해 수립된 이후 4년만의 일이다.

또 지난달 26일부터 본격 판매되고 있는 신형 아반떼도 부분 파업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6월말 기준으로 1만3천300대의 계약고를 기록하며 준중형시장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RV차량에 다시 관심이 쏠리면서 신형 싼타페와 투싼이 지난달 각각 5천665대와 4천100대의 내수판매를 기록하면서 전월보다 41.4%와 35%의 증가세를 보였다.

기아車 내수판매 8% 증가

기아차의 판매실적 역시 서서히 회복국면을 보이고 있다.

기아차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2만4천15대로 전월보다 7.9%가 증가했고 전년동월보다는 2.1% 늘었으며 지난달 수출 역시 9만9천455대로 전월보다 5.3%, 전년동월보다 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총 판매실적은 12만3천470대로 전월보다 5.8%, 전년동월보다 3.6% 증가했고 올 상반기 전체로는 모두 70만7천73대를 팔아 지난해 상반기보다 9.1%가 증가했다.

뉴카렌스의 경우 지난 5월 내수시장에서 3천979대가 팔린데 이어 지난달에도 3천7백72대가 팔리며 선전을 이어갔고 뉴 스포티지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3천923대가 팔리며 전월대비 50%가 넘는 급신장세를 보였다.

GM대우,올 상반기 사상 최대실적

GM대우는 지난달 내수판매는 1만124대로 전월보다 5.9%,전년동월보다 8.2% 증가했고 수출은 11만6천492대로 전월보다 4.1% 감소했지만 전년동월보다는 36.5%나 증가했다.

내수와 수출을 합친 지난달 총 판매실적은 12만6천616대로 전월보다는 3.3% 감소했지만 전년동월과 비교해선 33.7%가 늘었다.

이에 따라 GM대우는 올 상반기 전체로 73만3천420대를 판매해 회사 출범 이후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내수판매는 5만5천597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 증가했고 수출은 67만7천823대로 49.1%나 급증했고 전체 상반기 판매실적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44.4%가 늘었다.

르노삼성 지난달 사상최고실적

르노삼성차도 지난달 1만4천456대를 팔아 출범이후 최고 판매실적을 올렸다.

르노삼성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9천776대로 전월보다 2.8%,전년 동월보다 0.7%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지난달 수출은 4천680대로 전월보다 16.3%, 전년동월보다 39.5%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올 상반기 전체로도 7만5천515대를 판매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30.2% 증가했다.

쌍용車,상반기 전체 소폭 증가

다만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판매 6천6대,수출 4천318대 등 1만324대를 판매해 전월보다 5.4% 감소했고 전년동월보다는 24.1%나 판매가 줄었다.

그러나 상반기 전체로는 렉스턴Ⅱ와 액티언스포츠 등 SUV 모델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5.3% 증가세를 보이는 호조에 힘입어 6만1천609대를 판매해 1.2%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