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강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서 행정 비효율 해법 촉구

강 내정자 “취임 후 광범위 하게 의견 들어보겠다” 화답

2014-03-24     김거수 기자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성효 국회의원(대전 대덕)은 24일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안행부의 세종시 이전 필요성을 강력 촉구하고, 행정의 비효율성 해소 등을 위한 장기적인 해법으로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강병규 안행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 “지역에서 세종시 효율성 문제가 많이 제기되고 있다. 주관부처가 안행부인데 왜 안행부는 (세종시로) 안 내려가느냐”며 “규제와 관습에 묶여 있는 게 아닌지 의문스럽다. 주관부처인 안행부가 세종시로 내려가서 솔선해야 옳지 않은 가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다른 부처는 갔는데 안행부가 안 내려가는 근거가 미약하다”며 “(안행부가) 원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더 크게 이야기하면 비효율의 중심은 국회와 행정부가 떨어져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회가 이전하는 게 정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 이전은) 국회의 몫이기 때문에 장관의 소관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국회 가 세종시로 이전해야 엄청난 비효율이 해소된다”며 “그런 차원에서 주관부처인 안행부가 세종시로 가는 문제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는 “그 문제에 대해선 일단 제일 중요한 것이 세종시에 있는 공무원들의 근무 여건을…”이라고 답하자, 박 의원은 “그 문제는 알고 있다. (공무원들의 근무여건을) 챙겼다 하더라도 일부 기능적으로 남겨놓을 분야는 남겨 놓고 가야 한다. 부총리도 가 있고, 국무총리도 가 있는데 안행부도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는 “앞으로 취임하게 되면 광범위하게 의견을 들어보겠다. 고민해보겠다”고 화답했다.

박 의원은 또 중앙정부 청사 경찰 경비를 민간으로 대체, 고용 창출과 경찰 인력 부족 해소를 제안했다. 박 의원은 “대법원 등과 지방정부는 청원경찰이 경비를 맡고 있는데 중앙관서나 부처만 경찰이 배치되고 있다. 이는 별로 근거가 없고 관습(차원)”이라고 지적한 뒤, “중앙정부 경비를 민간으로 대체하면 고용 창출은 물론 치안 등 부족한 경찰 인력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