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일, “컷오프 결과 납득할만한 이유 달라”

27일 기자간담회 “여론조사 진행되지 않아” 문제 제기

2014-03-27     최온유 기자
새누리당 육동일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27일 광역단체장 컷오프 결과와 관련 “어떤 기준과 결과를 놓고 결정된 것인지 납득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육동일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컷오프 과정에서 어떤 기준과 어떤 이유가 적용됐는지, 당에서 실시한다던 여론조사는 했는지, 했다면 그 결과는 어땠는지에 대해 당과 공천심사위원회에 답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분명 당에서 지난 주말 여론조사를 실시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통해 이번 주말에 발표한다고 했는데 제가 알기로는 여론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그런 점에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방선거는 무릇 지방의 이슈와 정책을 놓고 지역의 정치신인과 인재들이 경쟁하는 선거가 돼야하는데 금번의 지방선거는 총선과 다름없이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대거 후보로 등장함으로 인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면서 “정치적 기득권을 가진 국회의원 중심 선거가 여성들의 진입을 차단하고 후보들이 경선과정에서 대거 탈락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육 예비후보는 그러면서도 “당에서 납득할만한 답변이 온다면 결과에 승복하고 제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박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과 대전 시민들의 화합, 새누리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육 예비후보는 앞으로의 당내 활동과 역할에 대해 “기본적으로 경선에서 승리한 최종 공천자를 본선에서 승리하도록 지지할 것이다. 경선과정에 대한 납득이 이루어진다면 특정 후보에 대한 개인적인 우호를 표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경선과정에서 공정하게 이루어졌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