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비브리오패혈증 예찰활동’강화
道연구원, 바닷가 자연환경 가검물 대상 실험실 감시 강화
2006-07-04 편집국
전국에 걸쳐 오르락내리락 하는 장마로 무더위는 잠시 주춤하고 있으나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는 물론 어패류 섭취와 상처로 인한 비브리오패혈증의 감염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庾甲鳳)은 지난 3일 도내 서해안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확인됨에 따라 해수, 갯벌 등 자연환경 가검물을 채취하여 비브리오패혈증균에 대한 분포양상을 예측, 감시하여 궁극적으로 환자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비브리오패혈증 유행예측 조사사업”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간질환 환자 등 저항력이 약한 허약자들이 해산물을 비위생적으로 섭취하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바닷물에 노출되면 균에 감염되어 발생할 수 있다.
이 균에 감염된 지 1~2일 지나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다리가 붓고 붉은 반점이 생기며 출혈과 더불어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허물어지며 치사율은 40~50%에 이른다.
그러나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를 가열하거나 위생적으로 섭취하면 쉽게 예방할 수 있으며, 여름철 바닷물에 들어갈 때는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충청남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물론 식중독과 일본뇌염 등 하절기 각종 질환의 검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전염병 유행예측 조사와 실험실 감시로 주민 건강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