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예비후보, '여성·장애인·다문화가정' 공약 발표

첫째 아이 출산장려금 4배 확대·장애인 일자리 1천개 마련 약속

2014-04-10     최온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10일 여성.장애인.다문화가정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이춘희 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희망의 꿈보따리-여성.장애인.다문화가정의 자립.자활.자존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네 번째 목요정책발표회를 개최하고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 목표로는 1차적으로 2018년까지 여타의 광역시.도의 평균적인 지원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세종시 복지정책의 기본방향에 대해 “중앙부처의 프로그램을 단순 집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수혜자의 사회.경제적 성장 기반을 만들어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두고 사회 참여 기회를 넓혀 자립.자활뿐만 아니라 자존감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복합커뮤니센터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 복지체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여성가족정책의 핵심 공약으로 ▲안전행정복지국 산하에 사회정책조정관과 여성가족과 신설 ▲첫째 아이 출산장려금 4배 확대 등 출산장려금 제도 정비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아이돌봄 사업 확대 ▲여성발전기금 10억원 조성 ▲사회적 일자리 확충과 생활임금제도 도입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어 장애인 정책 목표로 “장애인의 생활안정에서 자활과 사회참여 지원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사업을 기존의 3억 3천만원에서 3배 이상 확대해 10억원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통해 “2018년까지 매년 150개 이상, 총 1,000개의 장애인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더불어 세종시의 관심 부족으로 2012년 건립 이후 표류하고 있는 장애인 복지관 정상화를 위해 지원 확대와 민간 위탁도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현재 제정된 4개의 장애인 지원조례를 이행하기 위한 예산을 우선 순위를 정해 반영하고 추가로 신장 장애인 투석지원, 장애인 여성 출산지원, 장애인 웹 접근성 보장 등 3개의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언급했다.

다문화가정과 관련해서는 “다문화정책의 확대에 앞서 세종시 다문화 가정의 수요에 맞는 전문화, 특성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한 실태확인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다문화가정지원센터의 열악한 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한편, 이춘희 후보는 정책발표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당 여성정책특보단 발족식을 갖고 임복자 특보단장을 비롯한 특보단원 22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이춘희 후보는 “세종시의 중심은 여성이다. 세종시의 발전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승리를 위해 여성특보단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