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대표최고위원 가능성 높다

강재섭,이규택.전여옥등 우호세력 확보

2006-07-05     김거수 기자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에 도전하고 있는 강창희 후보가 최고위원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강창희 후보를 비롯한 한나라당 최고위원 후보 8명은 4일 잠실 역도경기장에서 서울. 강원지역 대의원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하며 초반 기선잡기에 나섰다.

이날 충청지역에서 유일하게 출사표를 던진 강창희 후보(기호 7번)는 "수도권 출신도 영남출신도 아니고 국회의원 한명 없는 대전시당위원장 출신이지만, 충청권을 확실하게 묶어 당의 집권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중앙언론발표에 의하면 한나라당 대표 경선이 이재오.강재섭 양자구도로 흐르고 있지만 결국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당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충청권 단일후보인 강 후보에게 표를 던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대전시당 관계자도 "오는 9일까지 강창희 후보가 3위권에만 들어오면 당대표자리도 넘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 후보 선거캠프에서는 이재오 후보가 정형근, 이방호 후보와 우호적인 관계를, 미래연대소속 권영세 후보는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어 강 후보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강재섭, 전여옥, 이규택 후보간 연대를 이끌어 낸다면 1인 2표제인 선거에서 강 후보의 대표 당선이 가능하다는 자체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한나라당 대표 경선이 선거 초반부터 박근혜-이명박 대리전 양상으로 과열. 혼탁 조짐을 보이며, 상대 후보의 약점,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나오면서 후보 간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것도 강 후보에게 유리한 분위기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강창희 후보 대표 만들기에는 박성효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 및 대전시당 소속 선출직 시.구의원 당선자 부인들도 전국 한나라당 대의원들에게 자필 편지를 보내 강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며, 이재선 시당위원장도 전국 지역별 전담팀을 구성하여 강 후보 당선을 위해 올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