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의원 "서민층 에너지비용 불균형 개선할 것"
농촌 연료비 획기적 절감 소형 LP가스시설 준공
2014-04-11 김거수 기자
소형탱크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지역에 기존 배달용 20㎏용기 대신 200㎏의 고정식 탱크를 설치하고 벌크차량이 순회하며 LP가스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는 매번 가스를 배달시켜야하는 불편함이 개선되고,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을 낮추는 경제성과 개별 계량기를 부착해 도시가스처럼 매달 이용량만 지불하면 되는 편리성을 갖췄다.
소형탱크에는 다기능 가스계량기가 부착됐는데 초기누설감지차단, 지진감지작동차단, 압력이상 차단, 미세누설 경고 등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기존 고무호수관이 모두 철제배관으로 교체됨에 따라 안전도가 5배 이상 증가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특히 난방 및 취사용 연료를 등유 또는 20㎏ LP가스 용기를 사용하는 지역에서는 연료비가 30% 이상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된다.
앞서 대한LPG협회와 한국LPG산업협회는 지난해 12월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삼곡리에서 ‘마을단위 LPG 배관망 시범사업’ 준공식을 갖고 이 마을 69가구에 본격적인 가스공급을 시작했었다.
마을단위 LPG는 3t 미만 소형 LPG 저장탱크를 마을 중심에 설치하고 도시가스처럼 개별 배관망을 가구별로 연결해 연료비는 절약하고 안전성을 높이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시범사업이 추진된 삼곡리는 그동안 난방연료를 등유로 사용하거나 LPG를 배달시킬 때 보다 평균 34% 연료비가 줄었다. 이를 연간 사용량으로 환산하면 가구당 연료비가 138만9800원에서 91만2400원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LP가스를 용기에 담아 배달하는 과정이 없어지면서 유통비를 줄였기 때문이다. 계량 방식으로 가스통 내 잔량시비도 사라졌다.
이 같은 경제성과 실용성이 인정돼 정부는 올해 마을단위 LPG 배관망사업을 전국 시도별로 2곳씩 시범사업을 확대했다.
박완주 의원은 “농어촌은 도시지역에 비해 소득수준은 낮은데 연료비 부담은 높아 에너지복지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도시가스 공급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지역에 LP가스 보급방법을 개선해 서민층 연료비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