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에 후보자들 선거 활동 '주춤'
2014-04-16 최온유 기자
진도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사건이 6.4 지방선거 대전지역 출마 후보자들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장 먼저 새누리당 노병찬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16일 세월호 사고수습 때까지 경선 일정 연기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새누리당 대전시당에 정식으로 전달하고, "중대한 사고시점에서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대전시장 예비후보도 예정됐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실종자들의 생존이 확인될 때까지 선거운동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한 박용갑 중구청장은 17일로 예정된 출마기자회견을 잠정적으로 연기한다고 알렸다.
새누리당 이재선 대전시장 후보는 여객선 침몰과 관련해 대외적인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박희조 대덕구청장 예비후보 등을 비롯해 여러 후보자들도 "승객들의 빠른 구조를 기원한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선거 일정을 취소하고 연기하는 등 사회적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어 선거전 열기가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