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웅, 서천군수 경선방식 변경 강력 반발

당원투표 확정에서 '특정후보 밀어주기식 공천' 비난

2014-04-17     최온유 기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서천군수 경선 하루 만에 방식을 변경하자 해당 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새누리당 김기웅 서천군수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제기 및 재심의 신청서를 제출하고 "공천관리위의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방식 변경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

김기웅 후보는 "후보 3인 전원 합의에 따라 지난 14일 당원투표인 1000명이 확정된 상태에서 공천관리위원회가 일방적 결정을 통보해 이해할 수 없다"면서 1000명이었던 선거인을 446명으로 대폭 축소해 특정후보에 대한 밀어주기식 공천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작년 10월 도당과 연락소의 협조요청이 있어 해당기간에 저는 물론 노박래, 박영조 후보를 비롯하여 출마예정자들이 당원을 모집했다"며 "같은 기간에 동등한 입장에서 당원을 모집해놓고 자신의 당원수가 적어 불공평하다는 것은 누가 들어도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의제기를 하려면 당원선거인 명단추첨 전에 했어야 한다"며 "대리인 입회하에 명단추첨 다 해놓고 이제 와서 자신이 불리하니 경선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말은 누가 들어도 공정하지 않다. 그럼에도 공천관리위원회가 명확한 사실 확인 없이 일방적인 결정을 통보해 매우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 전체당원수 4000여명 중 합당과 더불어 새누리당원이 된 선진통일당원수는 57명, 0.01%다"며 "이 비율에 맞춰 새누리당원 중 57명만 경선에 참여하라는 것은 3,940여 새누리당원의 자격과 권리를 공천관리위원회가 박탈한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