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여객선 사고 '각종 축제·행사 전면 재검토'
5월 어린이날 행사 취소 결정·금강로하스축제도 검토
2014-04-18 최온유 기자
구는 이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온 국민의 안타까운 마음과 애도 분위기에 따라 우선 다음달 5일 동춘당 근린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92회 어린이날 기념행사인 ‘대덕 어린이 한마당 큰잔치’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구는 또 대덕구 대표 축제인 ‘2014 금강로하스축제’에 대해서도 행사 축소 개최나 전면 취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음달 17일부터 18일까지로 예정된 금강로하스축제는 떠들썩한 여타 축제와는 달리 가족과 건강, 나눔 등을 주제로 열리는 생태·학습축제이지만 세월호 사고 발생에 따른 국민의 안타까운 애도 분위기에 따라 축제를 최소화하거나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강로하스축제 개최와 축소 여부에 대한 결정은 22일로 예정된 축제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대덕구는 아울러 내부 공문을 통해 직원들의 회식이나 워크숍 등 자체 행사에 대해서도 자제를 당부하는 등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들의 생환 기원과 애도 분위기에 함께하기로 했다.
이광덕 대덕구청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열린 주례팀장회의에서 “오랫동안 준비해 왔고 구민들이 기대를 받고 있는 축제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의 애도를 표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야 할 것”이라며 계획된 행사·축제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
아울러 “직원들도 이런 국민들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헤아려 대덕구가 역점을 두고 있는 각종 생활안전 확립 문제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근무 기강 확립에 온 힘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