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충남도지사 경선 道心과 道黨心 승패?
현직 출마 시 대타 국회의원 후보자 有無가 명분 될 듯
2014-04-21 김거수 기자
새누리당 6·4지방선거 충남도지사 경선 과정에서 누가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現 도지사를 누르고 당선할 수 있는지가 관전 포인트라는 것이다.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 현역 국회의원 이명수, 홍문표 의원과 정진석 전의원이 사무실 개소식을 비롯한 세몰이와 마타도어 등 선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전략을 통해 경선에 임하고 있다.
이번 충남도지사 경선은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건으로 경선 일정이 연기되면서 ‘朴心 과 黨心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다는 것이 지배적인 여론이어서 朴心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하는 쪽에 비상이 걸렸다.
도지사 상대후보인 현직 안희정 지사에 대한 높은 지지도가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본선 경쟁력이 높은 현역의원을 차출할 경우 대타후보자가 현 국회의원 지역구 자리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현직인 이명수, 홍문표 국회의원 중 도지사를 출마한다면 공석이 되는 그 지역 보궐선거에서 과연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을 당선시킬 수 있냐가 경선과정에서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이다.
현역 국회의원출마로 인한 과반의석이 무너지면 박근혜 정부의 집권여당의 국정수행 능력이 어렵다는 점을 들어 치밀한 분석과 대책마련 즉 당선 가능성이 담보된 대타 후보자를 미리 선정하고 7월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보장해야 중앙당과 충남 黨心도 긍정적인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현역이 아닌 정진석 예비후보는 朴心과 黨心이라는 구전홍보 보다는 충남도정에 대한 구체적인 비젼 제시가 필요하지만 이와는 무관하게 전현직 정치인들의 지지선언만 받아서는 충남도정의 적임자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가 어렵다는 점도 지역정가에서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정 예비후보가 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비젼 제시가 필요하다는 것 이어서 기존 틀에서 벗어난 선거전략의 변화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예비후보자는 현역이 아니라는 장점도 있지만 확실한 지역기반이 없는 가운데 과거 공주 지역 3선 국회의원 경험과 국회사무총장, 청와대 정무수석 등 중앙 정치 인맥 부분에서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도지사 경선에서 인물 경쟁력이 밀리는 후보가 ‘朴心’만을 믿고 경선에서 당선되기는 힘들다는 점은 부산·경남(PK) 광역단체장 경선과정만 봐도 알 수 있다.
게다가 새누리당 6‧4 地選에서 ‘상향식 공천’을 선거 전략으로 내세운 점도 중앙정치가 지역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자 경선 과정에서 잘 먹히지 않는 요인으로 분석 돼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