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유성온천문화축제' 전격 취소
국민적 애도 분위기 동참… 모든 행정 지원 강구
2014-04-21 최온유 기자
대전 유성구는 21일 '유성온천문화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구는 이날 유성문화원에서 긴급 축제추진위(위원장 최재각)를 열고 재적위원 14명 중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원 취소 의견에 뜻을 모으고 이 같이 결정했다.
최재각 위원장은 “진도 앞바다 여객선 세월호 사고에 따른 전 국민의 애도 분위기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다음 달 9일부터 3일간 봉명동 유성온천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진도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난 16일 허태정 구청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축제 준비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또한 구는 다음 달 개최 예정이던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행사도 모두 취소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구는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실종자들이 무사히 구조될 수 있도록 필요할 경우 모든 행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