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직자출신후보, 부적절한 선거운동 논란

새민련 대전시당 논평 없어… 공직자출신 후보자 도덕성 문제 될 듯

2014-04-23     김거수 기자
세월호 사태 애도 기간 중 음주장소에서 참석해 선거 운동을 펼친 여‧야 공직자출신 후보들에 대해 시민들이 ‘알만한 후보자가 더 신중하게 처신을 했어야 했다’며 도덕적 질타가 쏟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세월호 사태로 온 국민들이 애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새누리당 세종시당에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A모구청장 예비후보가 모 고등하교 동문회에 참석, 음주자리에 참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새민련 A예비후보는 지난 20일 저녁 서구 한 음식점에서에 모 고등학교 동문모임에 저녁식사 자리에 참석했다.

그는 여‧야가 선거운동 중단과 각종모임에 부적절한 처신을 하지 말 것과 참여를 자제하도록 엄중 경고한 시점에서 이 같은 자리에 방문해 지지 당부 발언을 했다는 것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당분간 선거 쟁점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투데이 23일자 5면 보도에 의하면 A모후보는 “음주와 관련 아는 분이 잠시 참석해 달라고 요청해와 방문하게 됐다. 술잔이 오가기는 했지만 모임 회장이 주는 술잔을 내려놨고 입에는 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세월호 사태로 전국 공직자들은 비상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선거후보자들도 잠정 중단된 상태임을 감안한다면 공직자출신인 장 후보자의 처신을 두고 도덕적으로 질타를 받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22일 당 윤리위원회를 열고 세종시당 당직자 출신으로 음주모임을 주선한 혐의로 이혜원 세종시당 청년위원장을 출당 권고 조치를, 나머지 부위원장 두 명은 3개월 당원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 위원장은 지난 22일 오후 4시 세종시당에 탈당서류를 제출하고 탈당 처리가 돼 사태가 마무리됐다.

한편 새민련 대전시당(위원장 이상민)은 이와 같은 사태를 두고 “진위 파악 중에 있다”고만 밝혀 이번 사태에 대해서 공식 논평이 없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