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창조농업’ 통해 ‘돈버는 농업’ 실현 강조
12일 충남 새농민회 찾아… 실질적 농가 소득 증대 공약 발표
2014-05-12 김거수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연일 생생한 ‘현장민생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장 도지사’를 슬로건으로 내건 정 후보는 12일 오전 충남 공주시 고맛나루 미곡종합처리장 회의실에서 '충남 새농민회'(대표 김백수) 회원 2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농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실질적인 정책 입안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접한 뒤 “현재 충남쌀이 경기쌀에 비해 20kg들이 한 포대에 1만2000원 차이가 날 정도로 푸대접을 받고 있는 것을 개선하지 않고는 충남농민들의 소득증대를 기하기는 어렵다”며 “도지사로 당선된다면 충남 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등 농민 소득증대 방안을 찾는데 최우선적으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또 “지난 4년간 안희정 충남지사가 3농혁신과 친환경영농 등을 얘기해왔지만, 판로 확보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며, 유기농 정책과 관련해서도 정확한 실태 조사와 대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도지사 출마 이후 줄기차게 주창해온 ‘충청중심시대’를 구현하는 것이 현재의 어려운 나라를 다시 살리고, 힘있는 충청 중흥시대를 여는 길이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충남 새농민회' 김백수 대표는 “농민들의 애환을 들어줄 줄 아는, 그래서 농민들이 함께 먹고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지도자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에 대해 “G20 선진국중 농업후진국은 우리나라뿐”이라며 농업선진국을 향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생산유통 비용 절감을 통한 실질적 농가소득 증대로 ‘돈 버는 농업’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진석 후보는 2, 3차 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낮은 농업부문에 새로운 성장 동력원을 접목, 충남 농업의 질적인 성장과 균형적인 발전을 모색중이다. 정 후보는 이른바 ‘창조농업을 통한 농산물 브랜드화’를 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로 이미 밝힌 바 있다.
농산물의 생산보다는 유통판매가 중요한 ‘상업영농시대’를 맞아 ‘물건 값을 잘 받고, 잘 파는’ 마케팅 중심의 농정시대를 열고, 가속화될 시장개방에 대응해 공격적 수출농정체제로 충남농업의 대외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