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소통 중심' 차분한 선거행보 이어가

26건의 정책 간담회… 각계 각층 의견 경청

2014-05-18     김거수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는 정식 후보 등록 이후 맞는 첫 주말인 17~18일 연속 정책 간담회를 개최해 각계 각층의 의견을 경청하는 등 차분한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17일 대학생 간담회를 시작으로 충남전통상인연합회와 충남 체육단체 대표단, 전직 공무원들의 모임인 행정동우회 등 십여개의 간담회를 소화했고, 18일에는 천안·아산지역 문화예술교류회와 충남기업혁신단, 청년기업인과 등 각계 각층 직능단체와 총 스물여섯 건의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안 후보는 17일 오전 100여명의 대학생과 대화의 자리를 갖고 “세월호 참사를 보며 상처입고 실망한 국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정치로 모범을 보여 법과 제도가 살아있게 하겠다. 법과 제도를 만들 때 나 좋다는 사람들 위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또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세대들이 정의감으로 기성세대에 압박을 가해달라”며 “그래야 노년 장년 청년층이 뜻이 통하고, 청년의 패기로 압박해야 국가가 튼튼해진다. 그런 압박을 기쁜 마음으로 받겠다”고 말했다.

이틀 동안 이어진 간담회는 안 후보의 민선 5기 도정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기대에 대한 소통의 자리가 되었고, 충남의 일자리와 전통시장 살리기 등 정책적인 의견교환이 이어졌다.

안 후보는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겠다. 도정활동 동안 앞으로의 5년, 10년 계획을 짜놓은 만큼 지난 출마기자회견에서 공약한 9개 분야 50대 과제에 대해 성실히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