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살리려면 농협개혁 필수”

제9회 충청남도 농업경영인대회 성료

2005-09-14     김거수 기자

   
▲ 김지식 회장
지난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충남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에서 농업경영인 1만여 가족과 심대평 충남지사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시장군수·도의원·기초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경영인대회가 열렸다.

김지식 (사)한국농업경영인 충청남도 연합회장은 대회사에서 “학교급식을 우리 농산물로 사용하고 수입 농산물 표시제를 시행하는 등 우리농산물을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나라는 미국의 식량식민지로 변하게 될 것. 우리의 움직임은 곧 미국에 대한 식량 독립운동”이라며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10년 후 농가경영인은 2천명 정도 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 농민 후계자들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날 충남지역의 농업경영인들은 농협은 농민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질책하며 농가대출 이자율을 1% 대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적자생존에 몰린 농민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농협 협동조합의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미국의 밀가루가 무상으로 들어오고 밀 수매가 폐지되자 종자마저 씨가 말라 국산밀이 사라진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3년 9월 멕시코 칸쿤 WTO 회의장 앞에서 산화한 고(故) 이경해 농민운동가의 서거 2주기를 맞이해 참가자들은 “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높이고 뜻을 기리며, 충남농업 경영인이 한국농업의 등대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농협경영인회 연혁

 1988. 4 충남농어민 후계자협의회 창립총회(회장 이종웅)
 1989. 8 제1회 전국농어민 후계자대회 1200명 참석
 1990. 1 제2대임원선출(회장 이종웅)
           2 한국 농어민신문 충남지사 창사대회
 1991. 1 (사)한국농어민 후계자 충남연합회로개칭
           7 충남도청 내 후생관에 ‘충후 유통 개장
 1992. 1 제3대 임원구성(회장 박병호)
 1993. 9 93년 충남 농어민 후계자대회 개최
 1994. 1 제4대 임원구성(회장 정용해)
 1995. 6 지방선거(광역의원2명, 기초의원 7명 당선)
 1996. 6 제5대 임원구성(회장 송민구)
           7 충남 협동조합발전연구회 창립총회
 1998.  1 제6대 임원구성(회장 송민구)
            6 6.4지방선거(광역의원2명, 기초의원 29명 당선)
 1999.  1 제7대 임원구성(회장 박기종)    
 2000.10 회관 건립 위한 농기자재 종합유통정보센터건립 홍보물 제작
 2001. 1 제8대 회장 서정의
 2002. 6 지방선거(광역4명 기초29명 당선) 12 제9대 지재돈 회장선출
 2004.12 제10대 김지식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