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정진석 충청권 대권후보"

지원유세 나서… "충청 발전 위해 집권당 도지사 뽑아 달라"

2014-05-28     김거수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충남도지사 후보는 28일 오전 보령, 홍성 등 유세에서 “이번에 도민들께서 뽑는 도지사는 박근혜 대통령과 4년 임기를 같이하는 도지사”라면서 “박 대통령과 소통이 되는 집권당 도지사 후보인 저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충청권이 만든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고, 충청권 인사들이 중앙무대에서 약진하고 있다”면서 “기회가 왔을 때 잡아채야 하듯이, 충청권 발전의 호기가 왔을 때 집권여당 도지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성 예산 출신의 홍문표 의원이 국회 예결위원장에 내정되는 등 충남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면서 “월드컵이 조만간 열리는데, 한두명이 잘하는 축구팀이 잘하겠느냐, 11명의 팀플레이가 좋은 팀이 우승하겠느냐. 새누리당은 팀플레이가 좋은 팀”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현대 경제의 핵심은 물류비용을 줄이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도로를 놓고 철도를 놓는 등 SOC 사업을 해야한다. 저는 충남경제를 위해 SOC 사업을 해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보령-울진 고속도로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이날 지원유세를 벌인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후배지사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굉장히 불안하다”고 운을 뗀 뒤 “객관적으로 안희정 후보가 도지사를 하면서 내놓을 성과가 있나. 안 후보 본인도 답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제가 공직생활을 40년 했는데, 아직도 행정에 대해 잘 모른게 있다. 근데, 안 후보는 이제 4년했다. 감도 잡기 힘들다”면서 “그런데 옆에서 덕담으로 대권, 대권 하니까 도정을 소홀히 하고 강의 다니고 그랬다. 지금 강의 하러 다닐때냐. 강의 들으러 다녀야지”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는 국회의원 3선,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안희정 지사와 나이도 비슷하다”면서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 정진석 후보야 말로 충청권의 대권후보다. 충청도에서도 대권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차세대 주자로 정진석 후보를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