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대화합 통해 새로운 충남교육 싹 틔울 것"
"교실 안에서나 밖에서나 오직 학생들 중심인 교육 실천"
2014-06-03 김거수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 후보는 3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번 충남교육감 선거는 과거에 머무느냐 미래로 나아가느냐는 분기점”이라며 “이념교육으로부터 무너진 충남교육을 지켜달라는 일부 후보들의 끝없는 편 가르기와 선전만으로는 우리 충남교육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편 가르기 하지 않는 대화합과 존중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과정에서의 성과에 대해 가장 먼저 정책선거를 주도해왔다고 자평했다. 공식선거기간 동안 그는 고교상향평준화, 혁신학교 100개 프로젝트, 농어촌 작은학교 살리기, 폭력 없고 낙오 없고 탈선 없고 포기 없는 4제로스쿨,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의무급식, 교직원 신바람 프로젝트 등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며 정책선거를 선도해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약을 차례대로 제시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김 후보는 5월 초부터 여론조사 선두에 올라섰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가면 정책보다는 다른 이슈가 부각되는 경우가 많아, 일찍부터 공약을 발표했다”며 “제시한 공약에 만족하지 않고,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더 좋은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담담한 그의 말과 표정과 달리 그는 선거운동 후반기에 접어들며 꽤 속앓이를 했다. 선거운동 후반에 접어들며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선두에 오르자, 타 후보의 집중 견제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선거기간 동안 상대방 비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 언론에서조차 그의 무대응에 대해 의아했을 정도. 이에 대해 그는 “참을 수 없는 모욕과 비방 앞에서도 끝까지 인내했다”며 “정책선거를 통해 무너진 충남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김 후보는 마지막으로 “선거운동을 하느라 꽃놀이 한 번 같이 가지 못했지만 헌신적으로 선거운동을 함께 해온 가족과 선거현장에서 따뜻한 응원과 막걸리 한 사발을 권했던 도민 한 분 한 분, 끝까지 성원해준 2만3천여 교직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같은 충남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며 회견을 마쳤다.
선거캠프 김종후 대변인은 “김 후보는 6월 4일 투표를 한 후 선거캠프 식구들과 휴식을 취하며 개표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