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자” 다짐 피력

세월호 분향소 방문으로 마지막 일정 시작

2014-06-03     김거수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는 3일 오전 내포 충남도청사에 마련된 세월호 합동분향소 분향으로 6.4지방선거 마지막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안 후보는 지난달 15일 출마기자회견을 한 직후에도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찾은 바 있어 이날 행보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의 표현으로도 분석된다.
안 후보는 이날 분향을 마친 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온 국민의 슬픔 속에서 치러진 선거입니다. 저 역시도 슬픈 마음으로 선거 운동 내내 괴로웠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다짐, 그 다짐들을 지방 정부 차원에서 어떻게 실천할지 고민하는 선거운동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주권자, 새로운 시민, 그리고 새로운 공무원, 새로운 정치인, 새로운 기업인, 새로운 소비자, 우리 모두 함께 그런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자는 다짐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께 올리고, 우리 모든 슬픔에 대하여 그것을 이겨내는 길로 삼자 이런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치렀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이제 내일이면 투표일입니다. 새로운 미래를 향한 모든 주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바란다”며 “저 또한 새로운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서, 지방정부의 책임자로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세월호 분향에 이어 당진을 찾아 유세를 한 뒤 오후에는 천안으로 이동해, 남산 중앙시장과 천안역, 청수 극동 아파트, 신방동, 쌍용동, 백석동 등 천안 전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한 뒤 천안 아라리오 광장에서 마무리 유세를 벌였다.

한편, 이날 충청권 대학교수 109명이 ▲매니페스토 정책 평가 우수 ▲민선5기 도정에 대한 긍정 평가 및 앞으로의 기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대한 일관된 소신과 정책 실천 등을 이유로 안희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