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젊음과 열정 담은 '피크닉' 서울 무대로

제22회 젊은 연극제 참여… 3차례 무대 올라

2014-06-18     최온유 기자
배재대 연극영화학과 학생들이 제22회 젊은 연극제에 참여해 미국 극작가 월리엄 진지(William Inge)의 작품 ‘피크닉’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무대는 조태준 교수의 지도아래 연출을 맡은 신우찬 학생을 중심으로 1~4학년까지 32명의 학생들이 똘똘 뭉쳐 지난 4월부터 두 달 넘게 매일 밤을 세워가며 야심차게 준비했다.
첫 무대는 오는 20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에 있는 아트센터K 동그라미극장에서 올린다. 또 다음날 오후 3시와 7시 등 모두 3차례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피크닉’(1953)은 캔자스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어느 노동절 날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여자들만 사진 두 집 사이에 건장한 청년이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예쁜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관점을 새롭게 해석했고, 각 세대마다 사랑에 대한 다른 시각을 소박한 일상을 통해 섬세하게 그려내 전 세계에서 꾸준히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이다.

신우찬 학생은 “재학생 중 여학생들이 많은 특징을 살려 여학생 위주의 배역을 고려해 작품을 선택했다”며 “학생으로서 아직 미숙한 점이 많지만 관객들에게 잔잔한 내용 속에 담겨있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열정을 쏟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젊은 연극제는 지난 1993년부터 시작된 국내 유일의 전국대학 연합 연극제인데, 이번 연극제는 ‘22살의 축제’를 주제로 54개 대학의 공연관련학과들이 참여해 19일~ 7월 6일까지 서울 대학로에 있는 9개 극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