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노조, 특별한 노조창립 27주년 행사 개최

우박피해 입은 천안지역 포도밭 찾아 전국에서 모여

2014-06-25     최온유 기자

금융노조 NH농협지부(위원장 허권)는 25일 농협노조 본조 및 각 도지부 노조간부 100여명과 함께 농협노조 창립 27주년 기념행사를 대신하여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30여분간 천안지역에 때아닌 우박이 쏟아져 막대한 농작물 및 과수 피해를 입은 천안시 입장면 일대 거봉포도 농가 4곳(7ha 규모)을 찾아 피해 입은 포도송이 제거 및 봉지씌우기 부족 일손을 도왔다.

이날 일손돕기에 동참한 농협노조 노조원들은 허권 위원장과 본조 집행간부, 각 도지부 지역위원장과 운영위원, 여성정책자문위원 등이 참석하여, 장마철을 앞두고 집중적으로 일손을 필요로 하는 농촌을 찾아 거봉포도 봉지 씌우기에 앞서 우박피해로 상처입은 포도송이와 포도밭을 정리하고 애기송이에 봉지를 씌우며 정성껏 가꾼 농업인의 마음을 담아 구슬땀을 흘리며 농촌사랑 실천에 앞장섰다.

NH농협지부 허권 위원장은 “농번기를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현실을 감안하여 농업과 농촌에 뿌리를 두고 있는 농협의 노동조합으로서 좀 더 의미 있는 창립기념행사를 실시해보자는데 뜻을 모아 농촌 일손돕기로 창립기념행사를 대신하기로 했다”며 “비록 작은 힘이지만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농민과 함께하며 행복한 농촌을 만드는데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농촌봉사활동을 계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협 충남지역본부(본부장 김병문)과 NH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본부장 윤동기), 금융노조 NH농협지부(충남위원장 류병관)는 충남지역의 부족 일손을 돕기 위해 부산·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뜻을 모아 한걸음에 달려온 노조간부들을 맞이하며, 농촌의 어려움과 농민들의 시름을 같이 해준 농협노조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