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마지막 정치인생 몸 던져 헌신하겠다”

25일 ‘소통투어’ 열고 여의도 정치 복원·웰빙정당 해소 강조

2014-06-25     최온유 기자
새누리당 서청원 국회의원은 오는 7.14 전당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정치인생을 국가와 새누리당이 잘 되도록 온 몸을 던져 헌신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청원 의원은 25일 오후 2시 오페라웨딩홀 신관 2층에서 열린 ‘소통투어’에서 “많은 분들이 12년 전 당대표를 했는데 또 왜 나오느냐고 했지만 분명한 것은 당대표는 무거운 짐을 진 자리지 영광의 자리는 아니다”라며 “박근혜 정부가 잘 행진해서 국민과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뒷받침을 해드리기 위해 나왔다”고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서울이 정치적 고향이지만 7선이 되도록 우리 충청 고향 분들이 키워주셨다”며 감사함을 표한 뒤, “제가 작년에 국회를 들어가 보니 가장 큰 문제는 정치가 실종돼있었다. 여야는 계속해서 대결과 싸움으로 민생법안이나 이런 것들 하나도 해결 못하고 표류했다.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대표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몸을 던져 여의도 정치 복원해야겠다는 생각 강하게 갖고 있다. 당대표 되면 어떤 이유에서라도 여의도 정치 대화와 타협 통해 보완하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출마를 결심한 두 번째 이유를 들어 “국정을 책임지고 이끌어갈 여당이 국민들과 당원들 보기에도 무기력해 보였고 제가 보기에도 그랬다”며 “당을 하나로 화합시키고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다시 새롭게 개조하지 않으면 여당 노릇 못한다. 과거 저의 경험을 살려 당의 화합, 시대에 맞는 젊은이를 키우는 새로운 정당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세월호 사건 이후 모든 국민들이 국가를 다시 만들라고 말한다. 제가 세월호 특별법을 제일 먼저 낸 사람이다”라며 “대한민국 적폐를 해소하지 못하면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는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한다. 제가 앞장서서 60년된 적폐를 없애고 당과 국민에게 봉사하겠다”고 강하게 피력했다.
서 의원은 “저는 대한민국에 땅 한 평 없다. 돈에 개인적은 탐을 안냈다”며 “새누리당은 부자 정당으로 인식된다. 이제 당도 앞으로 웰빙정당 이미지 벗지 못하면 서민과 젊은이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서 “우리 당은 앞으로 서민, 국민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웰빙 정당을 과감하게 벗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충청권 민심을 잡는 대책으로 “충청권 현안 문제, 도청이전, 첨단산업 기지를 더 정착시킨다거나 공장 유치를 통한 소득 증대 부분 등은 여당이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앞장서야할 문제”라며 “대표가 되면 이 부분에 대해 중심을 잡고 여러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또 최근 불거진 문창근 후보 자진사퇴와 관련, “이런 상황일 때 최고 고참 한마디가 중요한 것이다. 청와대 수평관계가 안되서 불편이 많은데 대통령도 최소한 분기별로 국민 소리 듣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며 “대통령과 대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할 때 진실성이 있는 것이다.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 자신 있다”고 말했다.

서청원 의원은 끝으로 “국민 소리 정확하게 전달 드리는 역할로 정책 협의하고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를 이어가는데 저만한 적임자가 어디있겠냐”면서 “정치인생 마지막으로 헌신하겠다고 맹세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