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 자리, 삶 그 자체였다"

30일 퇴임식 '토크 콘서트'로 진행… 공직자 마음가짐 당부

2014-06-30     최온유 기자

지난 민선5기 4년동안 ‘대한민국 新중심도시 대전’ 건설을 목표로 시정을 이끌었던 염홍철 대전시장이 퇴임식을 가졌다.

30일 오후 3시부터 주요기관‧단체장, 학계, 종교계, 일반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대강당에서 치러진 퇴임식은 석별의 아쉬움과 새출발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토크 콘서트(Talk Concert)’ 형식으로 진행됐다.

염 시장은 퇴임식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청원경찰, 운전원 등 현장근무자에 대한 격려를 시작으로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을 한 후 초청 인사들과 환담을 가졌다.

토크 콘서트로 진행된 이날 퇴임식에는 문화예술, 복지, 사회적자본 분야를 대표하는 패널 5명이 참석해 염 시장과 대화를 통해 그동안 보람 있었던 일이나, 아쉬웠던 점 등 소회를 밝혔다.
또한 퇴임 후 계획을 소개하는 유쾌하고 자연스러운 무대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와 뮤지컬 ‘나를 태워라’등 중간중간 축하공연도 곁들였다.

염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기쁜 일도 많았고 더러 안타까운 일도 있었지만, 시민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무사히 제 맡은 바 책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며 “저에게 시장이라는 자리는 일이라기보다는 삶 그 자체였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는 연애하는 심정으로 시민을 만나야 하고 특히 사회적 약자를 보살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미래를 꿈꾸기보다는 좋은 과거를 축적한 것에 감사하는 마음가짐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퇴임식 후 시청 실‧국장, 공기업‧출연기관장 등과 기념 촬영을 한 다음, 모든 직원들이 현관까지 배웅하는 것으로 퇴임식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