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의원, 국민연금공단이 일본전범기업에 투자

79개 일본전범기업에 5,027억원 투자…투자 금액 증가 추세

2014-08-27     김거수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명수 의원(새누리당, 충남 아산)이 오는 29일 경술국치 105주년을 맞아 국민연금공단의 ‘일본전범기업’ 투자 현황을 공개했다.

지난 2011년부터 국회의원 이명수․「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및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지원위원회」가 조사해 1차(136개‘11.9.16), 2차(58개 ‘12.2.29), 3차(105개 ‘12.8.29)로 나누어 '일본전범기업'을 발표했고, 현재까지 총 299개 '일본전범기업' 명단을 확정했다.

이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을 통해 일본투자 기업 779개 명단과 ‘일본전범기업’ 명단 299개를 대조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한해 국민연금공단이 투자하고 있는 ‘일본전범기업’은 79개 기업이며, 투자금액은 5,027억 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일본전범기업」의 투자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52개(1,801억 원), 2012년 40개(3,037억 원), 2013년 47개(4,355억 원), 2014.6월 현재 79개(5,027억 원)으로 투자 기업수와 투자금액 모두 확대․증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투자 증가에 비해 수익률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전범기업’의 올해 수익률은 해외전체 투자 수익률 5.7%의 절반인 2.8%로 평균이하 였으며 올해 투자한 79개 중 29개 기업은 원가도 건지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 의원은 “현재 국민연금공단에서 투자하고 있는 ‘일본전범기업’은 우리 선조들의 피눈물로 일궈진 기업”이라면서 “적어도 대한민국 국민의 51%는 선조들의 피눈물로 일궈진 ‘일본전범기업’에 투자하여 얻은 수익으로 연금을 받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일본전범기업’은 일제강점기 당시 한반도 및 그 외의 나라에 침략을 위해 군수와 관련한 군복, 무기 등 군수물자를 생산하던 기업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