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 넘기며 고속도로 귀성 혼잡 시작

오늘 하루 37만여대 수도권 빠져나갈 듯
내일 새벽까지 정체 이어져

2005-09-16     편집국

   
▲ 서울요금소를 지나는 귀성차량들. (노컷뉴스 자료사진)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6일 오전까지 원활한 흐름을 보이던 귀향길 고속도로는 정오를 넘기면서 서서히 밀리고 있다.

원활한 흐름을 보이던 고속도로에 부분적으로 막히는 구간이 나타나고 있다. 짧은 연휴기간 동안 차량이 밀릴 것을 염려해 비교적 일찍 길을 나선 귀성객들은 생각보다 정체가 일찍 시작됐다는 반응이다.

한 귀성객은 "밀릴까봐 일찍 출발했다"며 "그래도 즐겁게 다녀올 것이다"고 말했다.

정오 넘기면서 고속도로 서서히 밀리기 시작

이날 오후 1시 현재 경부선 부산방향으로 청원에서 신탄진 부분 10km, 남사 부근에서 안성까지 11Km 구간과 판교에서 기흥까지 19Km 정체되고 있다.

또 서해안 고속도로의 순산터널에서 비봉까지 13km구간이 정체되고 있다. 밀리는 구간은 늘어나는 양상이다.

지금 서울을 출발한 승용차의 경우 대전까지 2시간 30분, 부산까지 6시간 15분, 광주까지는 4시간 50분 걸려 도착할 예정이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직장인들이 본격적인 귀성행렬에 나서면서 점차 차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귀향하는 차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금 교통 흐름으로 볼 때 평일 통행량인 28만대는 물론 주말 평균 통행량인 30만대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 37만여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11시 30분부터 늘어나기 시작해서 지금 이 시각까지 16만여대가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후 들어 본격적인 귀성 차량 정체가 시작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늘 하루만 37만여대가 수도권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

이날 낮 12시부터 오는 18일 낮 12시까지 총 11개의 인터체인지가 탄력적으로 통제된다.

진입이 통제되는 구간은 경부선의 잠원, 반포, 서초, 수원, 기흥, 오산 인터체인지와 서해안선의 매송, 비봉 인터체인지다. 또 경부선의 잠원, 서초, 양재 인터체인지의 경우 진출이 통제된다.

하지만 9인승 이상 승합차와 승용자동차 중 6인 이상 탑승차량, 또 수출입용 화물을 적재한 화물차량은 통행이 허용된다.

이밖에도 이날 낮 12시부터 시작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는 연휴가 끝나는 오는 19일 자정까지 경부선 서초 인터체인지에서 신탄진 인터체인지까지 적용된다.

CBS사회부 조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