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필 도의원, 내포신도시 소방 인력 확충해야
“내포신도시 구급 차량 출동 건수 2년 사이 3배 급증”
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 내 구급 차량 출동 건수가 2년 사이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사이 인구가 급증해 사건·사고도 덩달아 늘어난 것인데, 장기적으로 소방 인력·장비 확충 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2일 충남도의회 김용필 의원(예산1)이 충남소방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소방 활동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3년 2년간 총 381건이 접수됐다. 단순 셈법으로 내포신도시 내 이틀에 한 번꼴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 구급 차량이 출동한 것이다.
문제는 이 횟수가 연간 3배에 달할 만큼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2012년 93건(구급 62건·구조 31건)의 사건·사고로 구급 차량이 출동했다면, 지난해에는 288건(구급 194건·구조 94건)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올해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구급·구조 건수가 큰 폭으로 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포신도시 내에는 공동주택단지, 쓰레기 처리시설을 비롯해 총 49개의 특정 소방대상물이 자리 잡고 있다. 다시 말해 화재에 민감(재산 피해 등)한 기관 등이 둥지를 트고 있다는 것이다. 인구 역시 신도시 조성에 따른 외지 인구 유입으로 매월 100여명씩 증가, 홍북면의 경우 2012년 4천444명에서 올해 4월 기준 6천765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신도시 내 구급 차량과 화재 진압 차량은 홍성내포센터에 각각 1대에 불과하다. 주변 덕산센터와 옥암센터가 있지만, 신도시와 6㎞~9㎞가량 떨어져 있어 장기적으로 확충이 필요하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안전이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소방인력과 장비는 후진국 수준”이라며 “이에 따른 예산이 수반돼야지만, 현실은 녹록치 못하다. 신도시가 발전하려면 안전이 우선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