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재정난 타개 위한 '재정 건전화 대책' 마련

세입 늘리고 세출 줄여 5년간 총 552억원을 절감키로

2014-09-03     조홍기 기자

동구(구청장 한현택)는 그간 청사건립과 행사 및 축제 개최, 사회복지비 부담액 증가 등으로 악화된 재정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립하고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구청과 2개소의 동청사 건립 등을 위해 차입한 지방채 상환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금년부터 매년 50~60억원씩 2022년까지 459억원의 부채 상환을 껴안게 돼 상당한 재정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금년도에 해결해야 할 인건비, 기초연금, 보육료 등 부족금액 100억원을 대전시에 긴급 지원 요청했다. 또한 중기 재정건전화 대책을 마련, 세입은 늘리고 세출은 줄여 앞으로 5년간 총 552억원을 절감키로 했다.

우선 세입부문은 ▲체납액 강력징수 ▲수수료 이용료 현실화 ▲공유재산 매각 등으로 연간 14~21억원의 세수를 증가시켜 5년간 95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출부문은 ▲정원대비 인력 10% 감축운영 ▲행정경비 절감 ▲문화행사 축소 ▲국제화센터 운영개선 ▲지방채차환 등 총457억원을 절감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동구의 재정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주민과 직원의 마음이 한데 모이면 재정위기라는 큰 산을 넘어 새로운 동구 100년이 탄탄대로를 달릴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동구청 직원들은 구 재정난 극복을 위해 시간외근무수당과 여비의 50% 가량을 적게 받아 연간 300만원씩 구 재정에 기여하는 등 관내 각 단체에서 구 재정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는 분위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