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지역균형선발에 자사고 학생까지 뽑아

올해 서울대 지균형 합격생의 6.4%가 자사고 학생

2014-09-19     김거수 기자

 2014년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에 합격한 신입생 699명 중 자사고 학생이 45명, 6.4%가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0년 자율형사립고 운영을 시작한 서울 14개교 중 13개교에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을 통해, 5년간(2010~2014년) 총 49명이 합격했으며, 2011년부터 자율형사립고로 전환된 서울 11개교는 모두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을 통해 합격생을 배출한 것으로 확인돼 2011년~2014년까지 총 39명의 합격생이 배출됐다.

자사고 전환 이후, 서울지역 25개 자사고 중 24개 자사고가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합격했으며, 최근 5년간 합격한 총 인원은 88명으로, 같은 기간 서울지역에서 합격한 756명 고교생의 11.6%가 자사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49개 자율형사립고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에 합격한 자사고 합격생은 총 196명으로, 5년간 지역균형선발전형 전체 합격생 수의 5.5%(5년 평균)를 차지하고 있음. 비중은 2011년 4.6%에서 2013년 5.2%, 2014년 6.4%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의원은 “서울대에는 입학전형이 많은데 지역균형선발전형까지 자사고 학생이 합격하는 것은 제도 원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서울대가 중소도시, 지방도시 중심의 지역균형전형 선발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