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은행들..휴면예금 환급 소극적

제대로 알리지 않고 수익으로 처리

2006-07-20     편집국

대전과 충남지역 은행들이 예금주들의 휴면예금을 환급하는데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 계좌를 개설할때 입급하거나 적금을 넣다가 중단한 예금.

이처럼 자신이 개설한 계좌 가운데 5년이상 동안 거래를 하지 않을 경우 계좌는 휴면예금으로 분류된다.

전체적으로 휴면계좌는 3억 천 94만여 계좌이고 금액은 3천 4백 96억원에 달한다.

최소한 우리나라 성인 1명당 1-2개의 휴면계좌를 갖고 있는 셈이다.

당연히 각급 은행에서는 고객권리차원에서 개인들에게 환급할수 있는 방법을 통지해야 한다.

그러나 국민은행이나 하나은행 등 대전과 충남지역 각급 은행들이 고객들을 위해 휴면예금 찾아주기 캠페인 등 적극적으로 나선 경우는 없다.

대출과 예금유치를 위해서는 총력전을 펼치던 때와는 전혀 딴판이다.

최근에서야 중앙단위에서 인터넷을 통해 휴면계좌 조회 정보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지만 환급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역 금융기관들은 관내 휴면계좌 현황 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각급 은행들이 이러한 휴면계좌를 자신들의 잡수익으로 처리하기때문이다.

여기에다 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 대전지원도 서울에서 할 일이라고 외면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고객들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않으면서 정치권과 금융기관은 개인돈으로 사회복지사업을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대전CBS 지영한 기자 younghan@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