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구의회, 장종태 청장 임용조례안 보류 논란 예고

별정직 6-7급공무원 임용 조례안, 행정자치위원회에서 보류

2014-09-30     조홍기 기자

민선6기 대전서구 의회가 정상화 된후 장종태 구청장이 건의한 1호 정원조례안이 서구행정자치위원회에서 결국 보류돼 난항이 예상된다. 

서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손혜미)는 오전 10시 회의를 열고 장종태 서구청장이 요청한 서구 별정직 6급, 7급 각 1명씩 총 2명에 대한 별정직 공무원 임용 조례안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대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간에 의견이 반반으로 나눠 지면서 결국 3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손혜미 위원장이 정회를 선언했다.

이 날 새누리당 조성호 의원은 “민선 4,5기에는 없던 별정직 자리가 구청장이 바뀌었다고 만들어야하냐”며 “다른 일반 행정 공무원들이 느끼는 박탈감이나 좌절감도 생각해야 한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선용 의원은 “행정의 효율성과 민원인들과의 원활한 소통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봤을 때 인력배치로 인해 현장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특별히 문제가 없고 정원책정 기준에 무리가 없으므로 가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박종배 의원은 “청장이 처음 제안하는 것이지만 합당한 이유는 부족하다”며 “좀 더 보완해서 추후에 다시 날짜를 정해 본건에 상정했으면 한다”며 연기를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장진석 의원도 “민원들이나 구민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조례라고 생각한다”며 “전문비서진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원안대로 가결을 부탁한다”고 언급했다.

새누리당 정현서 의원은 “가장 청렴해야 할 곳이 서구청 부속실이다. 비서실장과 민원실장을 최측근으로 앉히면 공무원들이 주민을 위한 일을 해야 하는데 비서실장, 민원실장 눈치 보는일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날 새누리당소속 의원들은 지난 민선4-5기에서는 정규직 공무원들로 행정을 펼쳤는데 왜 하필이면 장종태 청장 취임후 첫번째 조례안이 별정직 임용을  중용시 하는지 이해 할수 없다는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