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부署, 정택규 경사 순직
2006-07-24 김거수 기자
대전 중부경찰서에서 과학수사요원(지문·변사체·감식 등)으로 활동 중이던 정택규(47) 경사가 업무상 과로 등으로 인해 충남대학교병원에서 투병 중 22일 순직했다.
정 경사는 형사과 과학수사요원으로 살인·강도·강간·절도·화재 등 각종 사건사고 현장에서 과학수사분석 업무를 해오다 올 6월께 갑자기 복통을 호소해 검진을 받던 중 간암말기 판명을 받아 충대병원에 입원 치료해 왔다.
현장감식 전문요원은 지문을 감식하는 과정에서 닌히드린용액, 아세톤, 질산은 용액, 에멀젼블랙, 강력본드, 수산화나트륨 등 인체에 유해한 각종 화공약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어 업무특성상 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종이에 묻은 지문감식에 사용되는 시약은 독성유기용제로 인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경사는 처와의 사이에 1남(군 복무중)1녀(고3)를 두고 있으며, 중부경찰서는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순직처리를 요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