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직원들, 대규모 채팅으로 직접 소통
지난 8월에 이어 두번째로 '다자간 채팅' 펼쳐 질의 응답시간 가져
2014-10-06 최주민 기자
충남도는 6일 월례 직원모임 행사인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을 맞아 도 본청 전 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다자간 채팅’을 펼쳤다.
이날 역시 직원들이 무기명으로 각종 문제의식이나 의견을 내부 인터넷 채팅창을 통해 올리면, 안희정 지사가 이를 소개하거나 해당 실‧국장으로 하여금 답변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 전 과정은 도청 내부 방송 시스템(IP-TV)을 통해 생중계됐다. 직원들은 이날 채팅에서 최근 논의되고 있는 조직개편과 관련, 방향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며, 정확한 조직 진단을 통해 객관성을 가지고 신중히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기했다.
또 조직개편 시 인력풀 운영이나 인사적체 해소, 직원 사기 진작책, 해외연수 재개 등에 대한 의견도 털어놨다.
이에 대해 안희정 충남지사는 “조직개편안에 대한 관심과 의견 표현은 당연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한 번 더 마음을 열고 도전하고 현장에서 노력해야 하며, 서로 대안 제시를 위해 노력해야 조직이 더 발전할 것”이라며 “조직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소통을 통해 서로 존중하며 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정책은 결과적으로 민심의 바다 위에 떠 있는 조각배와도 같다”며 “민심의 바다에 일고 있는 조류와 바람, 파도에 따라 조각배가 움직이고 있는 것을 잊지 말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남도 관계자는 “내부 소통 강화는 더 일 잘하는 도정 구현을 위한 필수 조건이며, 이번 다자간 채팅은 그 일환을 마련한 것”이라며 “내년에는 사업소나 직속기관 직원들도 채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해 시스템을 구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