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원, 금융권 낙하산 인사 없애야
금융권 CEO 인사관련 경고…제2의 KB사태 가능성
2014-10-15 최주민 기자
박병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 4선, 대전서갑)은 15일 금융권 CEO 인사와 관련된 관피아와 정피아 문제를 제도적으로 막지 못하면 제2의 KB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전산기 교체 논란으로 촉발된 이른바 ‘KB 사태’ 해결은 “청와대의 ‘보이지 않는 손’을 없애겠다는 의지가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낙하산, 관치, 관피아, 정피아라는 말이 사라지지 않는 한 제2의 KB사태는 제도적으로 막을 수 없는 구조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금융산업의 발전과 금융지주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권을 잡은 대통령과 청와대 권력이 금융회사를 시장 자율에 맡기겠다는 의지가 필수라고 강조한 것이다.
박병석 의원은 “이번 KB 사태를 해결하고 제2의 KB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정치권과 금융당국, 이사회 등이 강력한 재발방지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그 관건은 청와대의 의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사태가 주는 교훈은 낙하산 인사로 인한 잦은 CEO 교체, 그로인한 장기비전 없이 표류하는 금융사, 제재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훼손한 감독당국, 책임지지 않는 이사회의 반복된 구조를 혁파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