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동문기업인, 10년간 발전기금 3억원
송희영 대표이사, 10년 간 꾸준히 기탁 밝혀 첫해분 3000만원 기탁
2014-10-15 최주민 기자
배재대학교 동문기업인이 매년 3000만원씩 10년간 발전기금 3억 원을 약정하고 첫 해분을 기탁했다. 주인공은 기업 전문 컨설팅인 ㈜에스에이치글로벌과 중소기업상담회사인 ㈜에스에이치경영연구원을 이끌고 있는 송희영 대표이사(55)이다.
송 대표이사는 15일 김영호 총장을 예방하고 발전기금 약정서와 함께 첫 해분 3000만원을 기탁했다. 송 대표이사는 유성출신으로 배재대학교 학부를 나와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하고, 총동창회장과 학교법인 배재학당 이사를 역임한 ‘골수 배재인’이다.
송 대표이사가 경영하는 ㈜에스에이치글로벌과 ㈜에스에이치경영연구원은 지난 2012년에 대전에 설립된 신생사이지만 서울, 부산, 광주에 본부와 지사를 두고 공인회계사, 세무사, 노무사, 경영지도사, 법무사 등 90명의 전문가가 임직원으로 재직할 정도로 사세가 급성장하고 있다. 내년에는 직원 수를 150명으로 늘리고 매출규모도 200억 원을 돌파해, 4000여 경쟁업체 중에서 30위권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송 대표이사는 “전문영역인 기업컨설팅 분야에서 회사를 키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모교에서 배운 지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회사발전을 통해 얻은 수익을 모교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보람이 내 자신에게는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또 “회사를 경영하면서 사람과 교육에 대한 투자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기탁한 발전기금으로 훌륭한 후배들을 키워 그들이 모교발전의 뜻을 이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재대는 송희영 대표이사 등 발전기금 고액기탁자들의 뜻을 학생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대학 내 건물에 ‘발전기금 명예의 전당’ 코너를 만들어 헌액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