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의원, 코레일 미승차반환수수료 223억 챙겨
매년 50억원 수수료 챙겨, 자회사 4곳의 2013년 영업이익 보다 많아
2014-10-15 김거수 기자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수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충남 공주시)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미승차 반환수수료 현황’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 6월까지 열차 예매 후 승차하지 않아 반환한 표가 542만매에 이르고, 이에 따른 반환 수수료가 223억4천4백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이 반환수수료로 매년 얻고 있는 50억원은 자회사 중의 하나인 코레일관광개발(주)의 2013년 영업이익 21억8천만원의 2배가 넘는다. 또한 6개 자회사 중 코레일유통과 코레일공항철도를 뺀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로지스, 코레일네트웍스, 코레일테크 등 4개사의 2013년 영업이익을 모두 합친 금액보다 많은 규모다.
박수현 의원은 “과도한 미승차반환수수료와 복잡한 반환 절차로 인해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복잡한 반환 과정을 단순화하고, 타 교통수단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