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의원, JDC 경영효율화 대책 마련 절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자문위원회 정비 시급
2014-10-16 김거수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의 외부 자문위원회 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는가 하면 회의록도 작성하지 않는 등 부실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이장우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16일 제주도청에 열린 JDC 국정감사에서 자문위원회의 방만 운영을 지적하고, 경영 효율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이 제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JDC는 현재 11개의 외부 자문위원회가 구성되어 있는 가운데 자문위원은 총 165명으로 전체 236명의 임.직원의 70%에 이르고 있다. 특히 13명의 위원이 있는 감사품질자문위원회는 현재까지 단 한 번의 회의를 개최했고, 그 것도 두 명의 위원만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첨단입주심사위원회는 실제회의(6회)보다 서면회의(9회)가 훨씬 많았고, 민간합동 투자유치 TF는 11명 위원 중 2명만 참석한 회의도 개최했다.
여기에 설계자문위원회와 헬스케어 정책자문위원회 등 5개 위원회는 회의록 조차 작성되지 않았다. 이처럼 11개 위원회가 부실 운영되고 있음에도 JDC는 현재까지 자문료만 3694억 원을 지급해, 혈세 낭비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장우 의원은 이와 관련 “JDC는 경영효율화 측면에서 방만 운영되고 있는 자문위원회를 대폭 통·폐합해야 한다”며 “업무 중복과 성과가 없는 위원회는 과감히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