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행복충남 만들기' 손잡아

민선6기 지역 상생발전 업무협약 체결…‘포괄적 교육 협력’ 약속

2014-10-20     김거수 기자

충남도가 도정과 학교교육 연계를 통한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 교육 발전을 통한 도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도교육청과 손을 맞잡았다. 안희정 지사와 김지철교육감은 2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지역상생발전을 위한 충청남도‧충청남도교육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도와 도교육청이 개별 사업 추진을 위해 협약을 맺은 사례는 있지만, 학교 내 시설확충부터 교육협력 사업 국비 확보 공동 노력, 학생 건강 증진을 위한 지역 우수농산물 보급, 학교 폭력 및 안전사고 예방까지, ‘행복 충남’ 건설을 위한 포괄적 내용이 담긴 협약을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에 따르면, 양 기관은 충남을 더 좋은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학교 내 문화‧체육‧복지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이 시설이 지역주민에게 널리 활용돼 ‘마을 속의 학교’, ‘학교 속의 마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키로 했다.

양 기관은 또 평생교육 진흥과 지역학을 통한 정체성 확립을 위해 협력하고, ‘친환경 무상급식’ 등 교육 협력 사업에 필요한 국비 확보를 위해 공동 노력하며, 학생 건강 증진을 위해 지역 우수 농산물이 보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한다.

이와 함께 지역 유아 및 청소년 체험학습에 필요한 시설을 개방‧활용하고 1교 1촌 결연활동 등을 권장하며,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복귀와 자립, 다문화가정 학생의 안정적 학습과 생활기반 조성 등 8개 항목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합의했다.

양 기관은 뿐만 아니라 자유학기제와 진로교육의 성공적 정착,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취업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고, 도가 개최하는 전국 또는 대규모 국제행사 등에 도내‧외 학생 다수가 참여토록 한다.

도와 도교육청은 이밖에 학교폭력 및 각종 재난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보제공 등 ‘생명존중, 안전한 학교’ 조성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안희정 지사는 “21세기 국가 발전에 있어 교육정책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올바른 교육은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만드는 초석”이라며 “이번 협약은 양 기관 간 구체적 협력과 추진 방안을 계획하고, 교육과 일반 행정이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나서야 하는 것처럼, 지역사회와 양 기관이 손잡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동반자인 도와 교육청이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21세기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 충남의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