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주 의원, 고액 출연료․작가료 양극화 심해

연료 상한제 및 런닝개런티, 사전제작 도입 등 상생 해법 찾아야

2014-10-24     최주민 기자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 대전 유성구 당협위원장)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주연급 3인의 출연료 및 작가료가 드라마 회당 전체 제작비의 55%를 넘는 등 고액 출연료․작가료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2~2013 지상파 3사 드라마 1회당 작가료 및 1~3 출연료 평균금액 현황』자료에 따르면, ▲ 드라마 1회당 제작비는 3억 6,400만원, ▲ 작가료는 2,300만원으로 전체 7%, ▲ 주연급 3인의 출연료는 7,600만원으로 21%를 차지, 작가료와 주연급 3인 출연료 합산금액이 1억원에 육박해서 전체 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2012~2013년 KBS 드라마 작가료 및 출연료 지급 현황』자료에 따르면, 심한 경우 주연급 3인의 출연료와 작가료 등 4인의 보수가 드라마 회당 제작비 전체의 55%, 즉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민 의원은 “톱클래스 스타 배우를 출연시키지 않으면, 방송사가 편성을 안 해주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다 보니 주연배우와 작가가 초기 제작비를 과다하게 가져가는 구조로 제작비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민 의원은 “적정한 범위에서의 출연료 상한제를 실시하고, 추후 수익을 배분받는‘런닝개런티’지급방안이나 사전제작제도 등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잘못된 외주제작 관행, 출연료 미지급 사태, PD의 자살 등 산적한 드라마 제작시장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