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백조주택, 위기에서 빛난 신뢰와 기업가 정신

최근 불거진 죽동 아파트 적합판정 결과에도 재시공 결정

2014-11-05     김거수 기자

정성욱 (주)금성백조주택 회장이 5일 오후 금성백조주택 9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대전 유성구 죽동의 아파트 1개동 재시공 사건과 관련해 설명했다.


금성백조 측은 "현장 13개 동에 사용되는 콘크리트를 담당감리 입회하에 KS기준에 의해 전용시험 측정기로 슬럼프,공기량,염분 테스트를 거쳤고 기준에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전체 동 중 108동 1층의 공시체 일부가 설계기준강도에 미치지 못해 대한건축학회(사)에 연구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의뢰 결과 국토교통부 표준시방서의 검사기준에 따라 구조적으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금성백조 측은 고객들의 근본적인 불신감을 해소하고자 문제가 되는 108동 1층,2층,3층을 재시공하기로 결정했고 현재 해체 완료 후 재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성욱 회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구조적으로 적합하다는 판정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보강공사보다 철거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최근의 세월호 사건이나 판교 환풍구 사건 등의 안전문제가 불거지고 사회적 파장이 일면서 안전이 사회적으로 굉장히 중요하다"며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입주자분들에게 한치의 의혹이 남지 않기위해 자진 철거와 재시공을 결정했으며 입주후에까지 추가진단을 해서라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성백조 주택의 이같은 결정은 막대한 손해에도 불구하고 위기에서 빛난 기업가 정신과 신뢰의 경영으로 지역 기업들의 귀감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