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주 의장, "파행 겪은 만큼 회기늘려 봉사할 것"

1년 100일에서 150일 회기 더늘려 주민을 위한 의회 만들 것

2014-11-12     김거수, 조홍기 기자

서구의회는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 의원들의 자리다툼과 탈당 등으로 70여일 넘도록 원구성조차 못한 채 파행을 거듭했다. 결국 박양주 의원이 의장에 앉으면서 파행사태는 일단락됐다.

뒤늦게 활동을 시작한 서구의회에 분위기와 구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지난 11일 서구의회를 찾았다.

Q. 서구의회 개원이 상당히 오래걸렸다. 한마디 해달라.

A. 염치없지만 지역 구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동안 못한 것을 더 챙기고 일로써 보답하기 위해 1년 회기 기간인 100일에서 50일 더 연장해 150일의 회기 기간으로 늘렸다.

또한 해외여행 4,000만원을 삭감하고 전체연차 계획 장소였던 제주도를 공주로 바꾸고 1박2일 기간 동안 각 계 교수님을 모시고 집중 토론하는 시간을 가져 공부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신뢰를 잃었던 만큼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서구의회가 중점적으로 두는 사업과 추진계획이 있다면?

A. 우선 서구는 다른 지역과 다른 특수성이 있다. 일단 서구 갑과 서구 을로 나눌 수 있는데 서구 을은 계획도시, 서구 갑은 주거환경이 주를 이루는 부도심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서구갑은 많은 혜택을 공유하고는 있지만 밀집지역으로 주차환경이나 교통문제 등 불편한 사항이 많은 실정이며 지역상가와 지역주민들간에 마찰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타워를 세워서 상가와 공유할 수 있도록 많은 의원 및 관계자들과 상의하고 있으며 거주자 우선주차제 등 효율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

더불어 안전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우범지대에 CCTV를 보완해 구민들이 좀 더 안전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소음 환경 및 미적으로 좋지 않은 지역은 도시디자인 재능기부 프로그램으로 벽화사업을 펼쳐나가 지역을 아름답고 환하게 만들어 구민들의 답답한 면이 해소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모든 것들이 예산문제가 걸려 있지만 국가보조를 더 받아내는데 구의원들의 힘을 모을 계획이다.

Q. 초선의원들의 모임이 있다고 들었는데?

A. 그렇다. 7대 의원들중 초선의원(12명)들로 구성한 “초선의정연구회”를 발족하고 지난 11일 장태산 펜션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김철권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의욕적인 지역현안 연구를 통해서 서구발전에 초석이 되고 주민 복리증진에 힘쓰는 서구의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Q. 앞으로의 각오를 말해달라.

A. 우여곡절 끝에 의회가 출범했지만 앞으로는 서구의원 모두 구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할 것이다. 현재 서구의회는 행정사무감사 기간으로, 내년 예산안을 점검하고 최대한 구민들에게 편의가 돌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중점적인 상임위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집행부와 함께 노력해 구민들의 삶과 질을 위해서 노력하겠다. 지켜봐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