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충청인이 밀어주면 대권 도전 할수도…

목요언론인클럽 초청 도정 간담회에서 대권의사 내비쳐

2014-11-13     김거수, 조홍기 기자

안희장 지사가 충청지역 원로 언론인모임인 목요언론인클럽회원들과 자리에서 "충청인이 밀어준다면 대권도전을 할수 있다"고 발언해 주목된다.

안 지사의 이날 발언은 그 동안 야권 대선주자로서 언론의 질문에 소극적으로 대처해왔던 것과는 상반된 것이다.

이날 야권 대선주자로의 입장을 말해달라는 한 회원의 질문에 안희정 지사는 "충청인 여러분이 밀어준다면 불가능 한 것도 아니라며 크게 부정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길을 가겠다"면서 대권의 꿈은 현재 진행형이라는것을 내비쳤다.

하지만 현직 도지사임을 강조하며 “도지사로서 좋은 지방정부의 사례를 만들어내는 것이 앞으로의 진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전념하고 있다"고 말해 조심스런 행보를 보였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분 사태와 관련  “현재 소속된 정당이 많은 잡음이 일고 있지만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혀 당과의 일정한 거리두기식 행보를 보였다. 

한편 13일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목요언론인클럽 초청 도정간담회에는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해 목요언론인클럽 회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충남도정의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하고 안 지사와의 질의응답 식으로 진행됐다.

이 밖에 안 지사는 한중 FTA 타결에 따른 농가피해 방안에 대해 “한중 FTA는 강도가 낮은 FTA로 도 자체에서 팀을 구성해 분석에 들어간 단계다”라며 “국가적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과 농업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분명하게 구분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무원 연금개혁과 관련해 “정치인들이 복지와 관련된 선거공약을 조심해야 하는데 재정을 고려하지않는 무분별한 공약이 본질적인 문제”임을 지적하고 “논의해야 되는 것은 맞지만 정부의 재정방식이냐 시장방식에 맡기냐를 충분히 논의해야하고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성실한 근로의욕을 끌고 갈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