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형 의장, " 대덕구청 이전보다 신도시권 만들아야 "

대덕구 발전 위해선 집행부, 구민, 공무원 힘 모아야

2014-11-16     김거수, 조홍기 기자

대전대덕구는 대전에서도 소외된 지역으로 각종 현안문제가 산적한 곳이다. 도시철도2호선, 연축동 그린벨트 해제 대덕구청 이전 등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최근 회덕IC 신설 등 조금씩 현안문제가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덕구의 현재 지역 분위기와 각종 현안을 듣기위해 대덕구의회 이세형 의장을 찾아갔다.

Q. 7대 의회 의장으로서 임하는 각오를 말해달라.

A. 지금 모든 지방의회 자체가 주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이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존립자체가 위협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의장을 취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주민으로부터 인정받고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대중과 떨어진 의회가 아니라 직접 구민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하기 위해 대덕구의회는 본회의가 있는 날에는 모든 의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근을 하고 있다. 버스로 출근하며 구민들과 대화하는 것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 신뢰받고 구민 가까이에서 일하는 생활정치형 의회가 되기 위해 힘쓰겠다.

Q. 또 다른 변화요인이 있는가?

A. 그렇다. 임기를 시작하면서 다른 의원들에게도 약속받은 것이 오는 12월 정례회때부터는 모든 상임위 회의를 구민들에게 공개하려고 준비중에 있다. 의원들이 어떤 주제로 어떤 논의를 하고 있는지 구민들이 알아야 하기 때문에 현장감있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또한 중요회의때는 불특정 주민들을 직접 초대해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키고 다양한 관점의 구민들과 소통과 논의함으로써 구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의회를 만들고자 한다. 더불어 의회 연수에는 모든 의원들이 공부할 수 있는 연수프로그램으로 꾸미고 있다. 의원들이 공부하고 연구해야 구민들에게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Q. 현재 대덕구 주요 현안이 무엇인가?

A. 일단 도시철도 2호선 문제는 이전까지 정치적 이슈화 성격이 강했다면 지금은 언제 들어오는지 어떻게 되는지 구민들에게 실제로 편익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실정이다. 또한 구민들은 자세하게 잘 모르고 있느 홍보도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도시철도 방식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데 방식이 결정되더라도 또 다른 문제가 나올 것이다.

또한 대덕구청 이전문제가 있는데 단순한 대덕구청 이전보다는 신도시권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진행해야 한다. 누군가는 진행을 해야하는 문제이지만 조급하게 정치적으로 다가가고 쉽게 몇 년 임기내에 이루어지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전체적인 틀을 짜는 것이 목적이 되야한다. 구에서도 정치적인 입장보다는 현실적인 대안을 가지고 가야하지만 아직까지 준비가 부족한 실정이다.

Q. 대덕구는 문화공간이 부족하고 발전이 더디다는 평이 많은데?

A. 지역발전이란 신도시를 만드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내 것을 아끼고 만들어 내는 문화가 조성이 되면 살맛나는 지역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덕구는 현재 그런 것들을 만들어 낼 시기가 왔다. 대전시를 전체로 봤을 때 곳곳에 각자의 역할이 있는 것이다.

대덕구는 시설이 문화적인 것보다 마인드가 문화적이고 문화적인 마인드로 좋은 지역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외향적으로 잘 사는 마을이 아닌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한 개발논리로 따라간다면 지역민들을 떠나보내는 것이다. 지역민들도 스스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마음으로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Q. 행정사무감사가 진행중인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있나?

A. 체육시설과 보조금을 받고 있는 지원단체, 위탁시설, 복지관 등 임시회때도 현장을 돌아보는 등 의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위탁을 주고나면 유지관리 하는데 비용이 크게 들어서 이곳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으로는 완벽하게 만들어지지 않고 책임소지를 다하지 않으면 받지 않을 생각이고 현재 위탁을 받고있는 시설에게도 이런 면들을 주지시키고 책임의식과 주인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구민들도 함께 노력해줬으면 좋겠다. 구민들도 이제는 막연하게 국가나 구청에서 해주겠지 하는 당위성보다는 책임의식과 주인의식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구의 발전은 없다고 말하고 싶다. 또한 공무원들도 실수는 충분히 할 수 있지만 도전정신이 없다면 새로운 일들을 만들어갈 수 없다. 구조적인 문제보다는 공무원들의 집행에 대한 체질개선을 할 시기가 됐고 무사안일주의 행정마인드라는 평가를 받아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