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지역주민 IT봉사활동 큰 호응

인터넷 판매, 이젠 자신있어요

2006-07-28     홍세희 기자

   
건양대학교 컴퓨터학과 학생들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동안 논산시 양촌면에서 주민들의 정보화 교육을 위한 ‘내고향 IT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양촌면은 정보화마을로 지정되면서 70여 세대에 컴퓨터가 보급되었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이 컴퓨터 사용방법을 잘 몰라 활용도가 거의 없었던게 사실이다.

이에 올해 충청체신청에서 주민들의 정보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내고향 IT봉사단’을 구성하였는데 이 활동에 건양대 컴퓨터학과의 ‘지존’ 동아리 회원 10여명이 참여해 양촌면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이다.

 학생들은 양촌면 마을회관에서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컴퓨터 사용법 및 인터넷 정보검색 등의 IT교육을 실시하고 수시로 주민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컴퓨터 사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고장난 컴퓨터를 수리해주기도 하고 바이러스 검사, 윈도우 업데이트 등 평소 주민들이 궁금해하던 내용을 알려 주었다.

김점용(63)씨는 "나이들어 컴퓨터를 배우려니 잘 안되지만 학생들이 중요한 내용을 종이에 적어주어서 그걸 보면서 시간날때마다 컴퓨터를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양촌면은 곶감이 유명해 전국 어디에서든지 인터넷을 통해 주문을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교육도 실시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지존 동아리 회장인 김범중(컴퓨터학과 3)씨는 "주로 주민들의 연령이 40~60대이어서 컴퓨터 사용이나 인터넷을 어려워하시지만 배우려는 열의만큼은 젊은이 못지않았다"며 "이메일 보내기, 인터넷 판매, 인터넷 뱅킹 등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 교육으로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진수 교수(컴퓨터학과)는 "논산, 부여 등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3년째 IT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인터넷 사용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가고 있어 앞으로도 방학중 IT 봉사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