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학교업무 25% 감축 시행계획 밝혀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학교 업무를 25% 감축하는 등 학교 교육 전념 여건 마련을 위한 계획을 수립·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제9대 민선 설동호 교육감의 취임에 따른 학교 교육전념 분위기로의 전환 요구와 학교의 업무 폭주로 교수·학습 활동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학교 교육전념 여건 마련은 교육청과 학교의 관행과 사업을 합리적으로 조정하여 교원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업무를 25% 감축할 예정이다.

감축 대상은 학교 문서, 교원 출장, 각종 대회, 각종 회의 등으로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후, 여러 단계의 검토를 거쳐 12월 중 학교업무 감축에 대한 지침을 시행할 예정이다.

학교 교육전념의 추진 과제는 학교나 교육청에서 시행해 온 그 동안의 관행과 업무개선으로 주로 변화된 교육환경과 부합하지 않는 사업, 시행 효과에 대한 검토 없이 관행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 학생이나 교원의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 사업, 교육수요자의 공감이 부족하고 교육적 당위성이 취약한 사업을 개선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에서는 지난 15일(월) 중회의실에서 교육국장 중심 교육전념여건조성위원회를 조직하고 학교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자는 결의를 다졌으며, 또한 지난 12일(금) 초등과 중등으로 나누어 현장의 교사중심으로 실무추진협의회를 개최한바 있다. 이 회의에서 교원들은 현장의 교사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시급한 실정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대전광역시교육청 윤국진 초등교육과장은 “교육청과 학교의 관행과 사업을 합리적으로 조정하여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1년 동안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이행 수준을 평가하고 교원이나 학생의 만족도 조사 및 교육수요자의 모니터링으로 본 계획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