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금산인삼 세계화 토대 마련

총 사업비 270억 들인 ‘금산인삼종합유통센터’ 개관

2006-08-03     김거수 기자

충남도가 금산인삼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2만1500여 평의 부지에 총 사업비 270억원을 투입한 ‘금산인삼종합유통센터’가 3일 오후,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완구 충남지사, 이인제 의원, 박해상 농림부차관보, 김해관 동원F&B대표이사, 박인구 동원그룹부회장, 박동철 금산군수외 500여명이 참석 금산인삼의 세계적 브랜드화를 위한 첫 발걸음을 축하했다.

오늘 개관한 ‘금산인삼종합유통센터’는 국비 189억원, 지방비 81억원 등 총 270억원을 들여 건평 3184평(지하1층 지상3층의 2개동)의 규모로 건립됐다.

또, 금산인삼종합유통센터 내에는 교역장, 집하장, 저온저장창고, 건조장, 컨벤션홀 등을 갖추고 있어 인삼의 수집에서부터 판매 및 가공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비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축사에서 “충남이 인삼을 충남을 대표하는 브랜드라고 하면서도 충남도에 지금까지 인삼을 전문으로 하는 공무원이 없었다”며 “인삼이란 세계적인 브랜드를 갖고 얼마나 노력했나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하지만 “(오늘 금산인삼종합유통센터 개관으로)이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기반을 마련하게 됐고, 충남도도 (오늘 같이 개청한)약초시험장을 중심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축사도중 금산인삼종합유통센터의 운영을 맡게 될 동원F&B측에 적극적인 투자를 제의해 눈길을 끌었다.

이 지사는 동원F&B 김해관 대표이사에게 “동원 측에서 운영만 할 것이 아니라 인삼을 재료로한 풀코스 관광테마를 개발하면 돈이 될 것이고, 동원 측에서 투자를 결심하면 충남도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며 투자를 제의했다.

이 지사는 “금산군에서 부지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뜻을 밝혔고, 충남도도 필요하면 자금까지도 지원할 생각”이라며 동원F&B에 적극적인 구애의 제스처를 보냈다.

이에 동원F&B 김해관 대표이사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반응을 보여 벌써부터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