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대권주자 영입해 경선하자"
2006-08-07 편집국
| "선장 외부에서 들어와 경선하면 좋은 기회오는 만큼 여당 지켜야"..여당 중심 정계개편 구상? |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오찬회동에서 여당 대선후보 결정방식에 대한 구상의
일단을 내비쳤다. 외부인사를 영입해 경선으로 대선후보를 정하자는 것이다.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차기 대선 후보와 관련해 의미심장한 화두를 던졌다. 노 대통령은 먼저 열린우리당을 크고 튼튼한 배에 비유하며 역사적 정통성과 미래국민통합의 주역이 돼야 할 정당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은 당장은 물론 임기가 끝난 뒤에도 탈당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차기 대선 후보를 '선장'에 비유해 선장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하선하려고 해서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선장이 보이지 않더라도 바깥에서 선장이 올 수 도 있고 내부와 외부의 사람이 공정한 조건에서 경선을 하면좋은 기회가 올 것이니 이 배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 노 대통령 발언의 핵심이다. 이같은 언급은 열린우리당의 틀을 유지하되 외부인사 영입을 통해 경선으로 대선후보를 결정하자는 제안인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중심의 정계개편 가능성에 맞서 여당 중심으로 정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구상으로도 읽혀지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같은 노 대통령 구상은 현단계에선 단지 희망사항에 그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열린우리당이 외부인사를 영입하는등 정계개편의 중심축이 되기에는 지지도가 너무 낮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당의 진로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오찬회동에서 여당 대선후보 결정방식에 대한 구상의
일단을 내비쳤다. 외부인사를 영입해 경선으로 대선후보를 정하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