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형 창조경제'… 지역경제가 춤춘다

5대 관광벨트 완성, 100억 원 수익, 1,000개 일자리 창출

2014-12-31     김거수 기자

한국철도공사가 자신들의 특색을 갖춘 ‘코레일형 창조경제’ 실현으로 창조경제에 앞장서고 있다.  

코레일은 여행․레저 활동이 증가하고, 관광 니즈도 다양해지는 관광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2012년 7월부터 전국을 아우르는 ‘5대 철도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5대 철도관광벨트 조성은 지역적으로 소외되고 낙후된 간선철도 노선 중 자연경관이 빼어난 철길 ․ 간이역과 지역 관광자원을 네트워크 형태로 결합하여 이를 통해 신규 관광수요 창출 ․ 일자리 창출 ․ 지역경제부양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추진했다.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서 정부 ․ 지자체 ․ 공기업간 칸막이를 허물고 초광역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토부 내륙권발전시범사업(2012년~2014년), △행정자치부(당시 안전행정부) 접경지역 지원사업(2011년~2030년) 등 정부정책과 발을 맞췄다.

철도 중심으로 새로운 여행 패러다임 구축

철도관광벨트는 5대 권역별로 나눌 수 있다. 속도 경쟁력이 있는 간선 및 신설 노선은 KTX 중심으로, 대표적인 적자 노선으로서 낙후되었지만 자연경관이 빼어난 간선철도 노선은 독특한 지역문화와 융합하여 관광전용열차를 개발하는 것이다.

관광전용열차는 단순 이동수단으로서의 열차 개념을 탈피, 타는 것 자체만으로도 관광이 되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특화된 설비를 갖추고 정기 운행함으로써 국민에게 새로운 콘텐츠의 행복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개념의 기차여행 패턴은 패키지 및 자유여행 고객이 관광전용열차를 이용(열차내에서 이벤트 시행) ➝ 관광테마역 ➝ 연계교통(카세어링, 셔틀버스) ➝ 관광지 및․ 체험프로그램 ․ 트레킹 ․ 먹거리 ․ 재래장터 ․ 숙박 등을 연계하는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여 고객에게는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주민에게는 경제적 활력을 찾아줬다.

5대 벨트 관광전용열차는 전국의 간선철도 노선을 테마별로 설정하여 △‘중부내륙순환열차 O-train’은 서울~제천~철암~분천~영주역간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은 영주~분천~철암역간 △‘남도해양열차 S-train’은 부산~보성역, 서울~여수엑스포역간 △‘평화열차 DMZ-train’은 서울~문산~도라산역간과 서울~연천~백마고지역간 △ ‘정선아리랑열차 A-train’은 청량리~제천~민둥산~정선~아우라지역간 △‘서해금빛열차 West Goldtrain’은 용산~익산~전주역간을 정기적으로 운행하여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각양각색의 테마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5대 벨트의 관광전용열차는 각 지역별 독특한 개성과 아름다움을 살려낸 디자인과 관광에 최적화된 설비구축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 대한민국의 사계절을 표현하고 애칭으로 다람쥐열차라 불리는 중부내륙순환열차 O-train(2013.4.12.영업개시), △ 백두대간 협곡을 누비는 아기호랑이를 표현하고 애칭으로 아기백호열차라 불리는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2013.4.12.영업개시), △ 거북선 이미지와 남도의 맛과 멋을 향기를 표현하고 애칭으로 거북이열차라 불리는 남도해양열차 S-train(2013.9.27.영업개시), △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염원을 담은 증기기관차 이미지와 평화 ․ 사랑 ․ 화합을 표현한 평화열차 DMZ-train(2014.5.4. 영업개시)이 탄생하며 대한민국 관광지형을 확 바꾸는 역할을 하였고, 이어서 △ 정선 아리랑과 정선을 대표하는 천지자연을 담은 정선아리랑열차 A-train(2015.1.1. 영업개시 예정), △ 서해의 풍요로운 보물(관광지)을 찾아 환상적인 금빛여행을 떠나는 서해금빛열차 West Goldtrain(2015.2.1. 영업개시 예정)가 세상 밖으로 나올 채비를 하고 있다.

관광열차로 대한민국 관광지도가 바뀌고, 지역경제가 춤을 춘다

코레일은 5대 철도관광벨트 조성사업을 통해서 2013년 4월 12일부터 2014년 10월말까지 1년6개월만에 81만명을 수송했고, 100억원의 수익을 창출했으며, 생산유발 743억원, 취업유발 939명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하루에 10명도 찾지 않던 지역(분천, 양원, 철암역 등)에 하루 1,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재래장터(분천, 철암 등)와 빤짝장터(연천, 양원 등)가 활기를 찾는 등 낙후지역을 창조경제로 만드는 기적의 관광열차로 사랑받고 있다.

관련 지자체에서는 연계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34,510백만원(2013년 13,590백만원 / 2014년 20,920백만원) 을 투자하는 등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관광철도의 세계 최강국 스위스를 추월하는 그날까지

코레일은 2015년 1월 1일 정선아리랑열차 A-train, 2015년 2월1일 서해금빛열차 West Goldtrain을 개통시키고, 관련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관광수요 확대와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하여 코레일형 창조경제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2017년 말 원주~강릉간 복선전철 개통이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대비한 ‘강원청정 철도관광벨트’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정부의 ‘유라시아 구상’에 발맞춰 철도관광 실크로드를 완성해 관광철도의 세계 최강국인 스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한민국 관광철도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